'당당&뻔뻔' HOU 구단주 "난 사인 훔치기 무죄! MLB가 증명해줬어"

김동영 기자  |  2020.04.01 11:07
짐 크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AFPBBNews=뉴스1 짐 크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AFPBBNews=뉴스1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짐 크레인 구단주는 "나는 무죄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근거가 '메이저리그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휴스턴 크레인 구단주는 '메이저리그가 내 무죄를 명백히 증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인 훔치기가 있었지만, 본인은 몰랐다는 것이다. 단, 메이저리그 조사 결과에는 '무죄'라는 단어가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크레인 구단주는 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볼싱어(32)에게 고소를 당한 상태다.

볼싱어는 토론토 시절이던 2017년 8월 5일 휴스턴전에서 ⅓이닝 4실점 했고, 이후 빅 리그 등판이 없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가 단절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크레인 구단주는 법원에 "나는 구단의 어떠한 규정 위반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보고서에 내 무죄가 명백히 밝혀져 있다"라고 성명서를 제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7년 있었던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조사를 진행했고,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구단에는 벌금 500만 달러도 부과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크레인 구단주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즉, 사인 훔치기에 연관됐다는 것인지, 연관됐으나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크레인 구단주는 이를 '무죄'로 해석했다. 그것도 명백한 무죄라 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작 구단주는 당당함과 뻔뻔함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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