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개막 美 독립기념일? "7월까지 연기 가능성"

김우종 기자  |  2020.04.01 10:35
지난 2018년 3월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개막전 행사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 2018년 3월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개막전 행사 모습. /AFPBBNews=뉴스1
캐나다 토론토시가 축제 등 대규모 행사들을 모두 6월 30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메이저리그가 개막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지역 언론 LA 타임즈의 빌 셰이키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오는 6월 30일까지 모든 공공 이벤트를 금지시켰다"는 내용을 전하며 "미국 야구계에서는 7월 4일 개막하는 게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매체 CTV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토론토시는 축제와 행진 행사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들을 모두 6월 30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아직 스포츠 경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이번에 연기된 행사는 당국이 이미 허가한 모든 대규모 축제 행사와 문화 이벤트들이다. 다만 토론토 블루제이스(MLB), 토론토 랩터스(NBA),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NHL) 등 스포츠 경기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현지 매체들은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라 이번 연기 대상에서 제외된 거라 보고 있다. 이미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 주에서는 5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에 금지령을 내렸다.

현재 토론토시에서는 6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 시장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특히 봄에 집중된 최대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와 스포츠 경기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개막을 무기한 미룬 상태다. 이르면 5월 중순 이후 개막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미뤄질 수도 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은 5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라면서 "162경기를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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