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김경문호, 최종 24인 확정 '오지환·차우찬 발탁-추신수 제외'

야구회관=심혜진 기자  |  2021.06.16 10:53
오지환-고우석-양의지(왼쪽부터)./사진=OSEN 오지환-고우석-양의지(왼쪽부터)./사진=OSEN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표=KBO 제공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표=KBO 제공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 24인이 발표됐다.

KBO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이뤄졌다.

KBO는 지난 3월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했던 사전 등록 명단 154명의 선수 중 최정예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두 차례의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24명의 선수들을 최종 선정했고, 이 명단은 KBSA를 통해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투수는 최원준(두산), 고영표(KT), 박세웅(롯데),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등 6명으로 이 중 이의리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야수 중에는 김혜성(키움),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 3명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 총 9명의 새 얼굴이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할 기회를 얻었다.

각각 막 23살과 20살의 나이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최고참 강민호(삼성)과 김현수(LG)는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차우찬-이의리(왼쪽부터)./사진=OSEN 차우찬-이의리(왼쪽부터)./사진=OSEN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차우찬(34·LG)이 승선했다. 좌완 트리오 류현진(34·토론토),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양현종(33·텍사스)이 모두 미국으로 진출하며 이번 도쿄행은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가장 기대를 모았던 NC 구창모(24)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좌완 기근에 큰 고민을 떠안았다.

그런 가운데,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차우찬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는 프로 통산 454경기 111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투수다. 이번 예비명단 투수 중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며 큰 힘이 된 존재였다. 어깨 부상 후 돌아온 차우찬은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잠실을 찾아 그의 투구 내용을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또 한 명의 깜짝 발탁은 고졸 루키 이의리(19·KIA)다. 2002년생으로 만 19세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 시즌 KIA에 입단해 10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이의리 역시 영건 좌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상대로 원태인(21·삼성)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18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우승을 이끈 대표팀 경력도 있다.

추신수./사진=SSG랜더스 추신수./사진=SSG랜더스
반면 추신수(39·SSG)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11년 동안 국가대표팀. 추신수는 올해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대표팀 합류를 소망했다. 예비 명단까지는 올랐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빠졌다.

앞서 김경문(63)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지난 3월 22일 예비 엔트리 154명을 뽑았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나 이날 최종 24명을 추렸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회에 걸쳐 접종하고 도쿄올림픽 출전을 준비해왔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B조에 편성된 상태다.

◆ 김경문호, 2020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24인)

- 투수(10명) : 최원준, 고영표, 고우석, 조상우, 한현희, 박세웅, 원태인, 김민우, 차우찬, 이의리

- 포수(2명) : 양의지, 강민호

- 내야수(8명) : 강백호, 오재일, 박민우, 최주환, 허경민, 황재균, 오지환, 김혜성

- 외야수(4명) : 박건우, 김현수, 이정후, 박해민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김경문 감독./사진=뉴스1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김경문 감독./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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