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차이' 주권-KT, 연봉 조정위원회 25일 개최

심혜진 기자  |  2021.01.21 18:03
KT 주권./사진=OSEN KT 주권./사진=OSEN
KT 위즈와 주권(26・KT)의 연봉조정위원회 날짜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연봉조정 위원회가 25일 개최된다"라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권은 지난 11일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KT는 2억 2000만 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끝내 3000만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주권 측이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18일 자료를 제출했고, 연봉조정위원회가 성사됐다.

신청 자체로는 2012년 이대형(당시 LG) 이후 9년 만이다. 마지막 연봉조정위원회는 2011년 이대호(롯데) 때다. 이대형은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취소됐지만 이대호 때는 조정 심판까지 갔었다. 당시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는 3억 9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인상을 원했다. 롯데 측은 6억 3000만원을 제시했고 연봉조정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역대 KBO 리그에서 연봉 조정 신청 사례는 총 97차례, 그 중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린 경우는 20차례다. 이 중 선수가 승리한 것은 2002년 류지현(현 LG 트윈스 감독)이다. 당시 2억원의 연봉을 받던 류지현에게 LG는 1000만원 삭감된 1억 9000만원을 제시했고, 류지현은 2억 2000만원을 주장했다. 연봉조정 위원회는 류지현의 손을 들어줬고, 이는 선수의 유일한 연봉조정 승리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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