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박종훈 "이제는 AG 유령투수서 벗어나야죠" [★인터뷰]

수원=박수진 기자  |  2019.10.21 17:47
21일 훈련 뒤 기자들과 만난 박종훈. /사진=박수진 기자 21일 훈련 뒤 기자들과 만난 박종훈. /사진=박수진 기자
"아시안게임서는 제가 유령투수였잖아요."


SK 와이번스 박종훈(28)이 프리미어12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항상 국가대표팀에 오는 것은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훈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훈련에 처음으로 나섰다. 지난 17일 플레이오프서 3연패하며 포스트시즌을 마친 SK 선수들이 합류한 첫 훈련이었다.

소속팀 탈락은 아쉽지만 잘 쉬었다고 근황을 직접 설명한 박종훈은 "언제나 태극마크는 꿈이었다. 실제로 이렇게 와보니 즐겁고 좋다. 잘하도록 해야 한다. 같은 고등학교 차우찬 선배도 있고 좋다"고 웃었다.

사실 박종훈의 야구대표팀 발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갔지만 홍콩과 조별예선이 유일한 등판이었다.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을 했지만 국내에 생중계가 되지 않아 팬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박종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박종훈은 이런 사실을 언급하며 "아시안게임에서는 저는 유령투수였다. 사실 청소년 대표는 구경도 못했고 대륙간컵, 동아시아대회 정도만 나가봤다. 그래도 아시안게임부터 그래도 국가대표에 꾸준히 나가니 좋다"고 말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사실상 박종훈을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오는 11월 2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 박종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희소성이 있는 언더 투수기에 국제무대서 변수인 동시에 강력한 무기로 쓰일 전망이다.

박종훈은 "좋은 변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사실 시즌 중에는 팀이 우선이었지만 이제 시즌이 끝났으니 대표팀에 올인한다. 여전히 힘도 남아있고, 투구 밸런스도 좋다. 플레이오프 때 많이 던지지 못해 아쉬웠다. 신나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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