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 김태형 감독 '거센 항의' 끝에 퇴장, 비디오 판독 나왔는데... 왜?→이후 7회 뒤집기 성공 [부산 현장]

부산=김우종 기자  |  2024.04.19 20:42
김태형(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이 19일 사직 KT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김태형(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이 19일 사직 KT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퇴장 상황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에 나왔다. 먼저 7회말. 롯데가 1-3으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윤동희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황성빈이 우월 적시 3루타를 친 뒤 김민수의 폭투를 틈타 홈까지 들어오며 3-3을 만들었다.

KT는 투수를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다음 타자는 전준우. 전준우는 4구째 중견수 방면 직선타를 날렸다. 그런데 KT 중견수 김병준이 포구에 실패한 채 흘리고 말았다. 이어 곧바로 공을 잡은 뒤 2루로 송구했고, 1루 주자 레이예스는 2루로 다시 향했으나 접전 끝에 아웃판정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이 항의 후 퇴장을 당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항의 후 퇴장을 당하고 있다.
이에 롯데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강하게 항의했다. 포구 순간 2루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항의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미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판정을 내린 것이라 번복될 수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이영재 심판위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사실 김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퇴장당한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었다. 팀은 앞서 8연패를 당한 뒤 전날(18일) LG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은 상황. 결국 김 감독이 퇴장을 불사하면서 선수단에 보다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항의를 강력하게 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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