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 좋은 일 됐다... '한국전 2골' 신성, 日 경계대상 급부상

김명석 기자  |  2022.09.25 22:42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후반전, 코스타리카 헤위손 베네테가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후반전, 코스타리카 헤위손 베네테가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코스타리카 2004년생 신성 헤위손 베네테(18·선덜랜드)가 일본 축구대표팀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벤투호 입장에선 정작 이렇다 할 소득이 없던 경기였는데, 일본엔 좋은 정보를 남겨준 평가전이 된 셈이 됐다.


일본 풋볼채널은 25일 베네테를 '충격의 18살, 한국전에서 2골을 터뜨린 초신성'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한 공격수"라고 조명했다.

지난해 코스타리카 축구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예선 출전 기록을 남겼던 베네테는 지난 8월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유망주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은 그의 7번째 A매치였는데,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한국 골망을 흔들며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런 베네테의 활약에 일본이 주목하는 이유는, 코스타리카가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상대이기 때문이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 일본 취재진이 찾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날 한국을 상대로 보여준 코스타리카의 경기력은 고스란히 일본에 좋은 정보가 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한국 입장에선 월드컵에서 만나지도 않는 북중미 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은 성사 단계부터 의문부호가 남았던 상대였다. 설상가상 이날 결과(2-2 무)는 물론 이강인(21·마요르카) 양현준(20·강원FC) 등마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사실상 소득이 없었던 경기이기도 했다.

매체는 "베네테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개인기를 통한 드리블 돌파나 정확한 왼발 크로스도 돋보였다"며 "이미 유럽(잉글랜드 2부)에서 건너가 활약 중인 선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윙어 헤이손 베네테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는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코스타리카 대표팀 윙어 헤이손 베네테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는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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