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박민영, "내가 좋아하는 거 확정?"..감정 大혼란[종합]

이경호 기자  |  2022.09.23 08:35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의 박민영, 고경표./사진=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송 화면 캡처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의 박민영, 고경표./사진=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송 화면 캡처
'월수금화목토'에서 박민영이 계약 결혼 5년 만에 고경표가 "여보"라는 호칭을 쓰자 흔들렸다. 여기에 김재영이 일으킨 고경표의 질투심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 극본 하구담, 제작 스튜디오육공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8%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6%, 최고 2.1%, 전국 기준 평균 1.7%, 최고 2.0%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채널 내 동시간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월수금화목토'에서 최상은(박민영 분)은 정지호(고경표 분)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답지 않게 온갖 변명을 늘어놓으며 계약 해지 일자를 미루기까지 한 것. 급기야 술에 취한 최상은은 귀여운 주사로 정지호를 향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요, 정지호가 좋은 걸. 어떡해"라며 술김에 본심이 튀어나와 버린 것. 이어 정지호가 위험에 처한 자신을 구하러 오는 꿈까지 꾸게 된 최상은은 "내가 좋아하는 거 확정이야?"라며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며 당황했다.

또한 정지호가 최상은에게 이혼을 통보한 이유가 드러났다. 우연히 최상은의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본 정지호가 최상은을 위해 먼저 계약 해지를 제안했던 것. 최상은을 위해 먼저 말을 꺼냈지만 5년 간 월수금을 함께 보낸 집안 곳곳에는 최상은의 흔적이 가득했고 정지호는 착잡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최상은을 떠올리며 심란해하는 정지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지호는 "그녀를 처음 봤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속마음을 내비쳐 그가 최상은과 결혼 계약을 했던 진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정지호의 과거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해 이목을 끌었다. 정지호는 이혼 경력이 있는가 하면, "우리 참 오래 됐다. 근데 난 왜 당신을 알면 알수록 지치지"라는 여자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힘겨워해 그의 과거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슈퍼스타 강해진(김재영 분)의 첫사랑이 최상은임이 드러났다. 13년 전 강해진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사라진 첫사랑 제이미가 바로 최상은이었던 것. 더욱이 정지호의 빌라 위층으로 이사 온 강해진은 우연히 정지호의 아내가 최상은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강해진은 밤마다 집을 비우는 최상은과 어딘가 미스터리한 정지호의 모습을 보고 의심의 촉을 곤두세웠고, 결정적으로 한밤중 비상계단에서 허공에 칼질을 하는 정지호를 본 후 그가 범죄자라고 확신했다.

이 같은 강해진의 의심은 의도치 않게 최상은이 정지호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해진은 최상은에게 정지호의 수상함을 폭로하며 그의 정체에 대해 추궁했다. 하지만 최상은은 자신이 없는 날 정지호가 무엇을 하는지,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없던 바. 이를 핑계로 그동안 묻지 못했던 궁금증들을 정지호에게 묻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지호는 "타인에게 저를 해명하며 살 생각은 없다"고 한 후 말없이 식사를 이어갔다. 그 모습을 본 최상은은 정지호에 대한 마음을 단념했다. 최상은은 "제가 왜 그동안 시간을 끌었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지호씨는 제 최고의 남편, 아니 고객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인정받고 싶었나 봐요. 월수금요일에는 제가 최고의 아내였다고요"라며 정지호에게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 헤어지자고 말했다.

방송 말미, 최상은은 약속된 계약 종료 당일 정지호의 집을 찾았다. 때마침 만난 강해진은 "남편 정지호는 위험한 사람"이라며 또다시 그를 붙잡았고, 최상은이 어차피 끝날 계약이라 생각하며 자신과 정지호의 관계를 말하려는 순간 정지호가 현관문을 열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정지호는 "여보 나 배고파, 들어와 밥 먹자"라며 무심하면서도 한없이 다정한 눈으로 최상은을 바라봐 최상은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최상은의 모습이 화면에 가득 담기며 시청자의 광대를 하늘로 치솟게 했다. 특히 지금까지 절제된 감정선을 보였던 정지호의 뻣뻣 애교가 안방극장에 예상치 못한 설렘과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 강해진은 최상은이 '이나그룹 외동딸 제이미'이고, 그녀가 외국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어 이나그룹과 최상은 그리고 유미호(진경 분)의 연관성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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