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외면에도 포기는 없다... 이강인 "월드컵 출전하고 싶다"

김명석 기자  |  2022.08.14 18:47
이강인(왼쪽)의 마지막 A매치로 남아 있는 지난해 3월 일본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왼쪽)의 마지막 A매치로 남아 있는 지난해 3월 일본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나 역시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소집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활약에 따라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9년 3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뒤 A매치 6경기를 치렀지만, 한일전을 끝으로 1년 넘게 대표팀엔 승선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전 당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바 있다.

이후 A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번번이 외면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에도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무대로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면 벤투 감독의 재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남은 기간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해 나도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최고의 리그 중 하나다. 월드컵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나에게도 월드컵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해 프로 데뷔 후 최다인 리그 30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벤투호는 오는 9월과 11월 국내에서 세 차례 A매치를 치른 뒤 월드컵에 나설 예정인데, 앞서 벤투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모든 선수들을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원정 A매치에 출전한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원정 A매치에 출전한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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