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캡틴도 나가떨어진 '세르비아 탱크'... 반 다이크마저 완패

이원희 기자  |  2022.08.07 04:55
두 번째 골을 넣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등번호 9번). 등번호 14번은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 /사진=AFPBBNews=뉴스1 두 번째 골을 넣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등번호 9번). 등번호 14번은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풀럼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8)가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풀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리버풀을 맞아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 풀럼 입장에서는 값진 승점 1이 됐다. 상대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리버풀이었기에 풀럼의 저력이 더욱 빛났다. 이날 팀 공격수 미트로비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 32분 헤더 선제골, 후반 25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또 미트로비치의 탱크 같은 폭풍 드리블도 큰 관심을 받았다. 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미트로비치는 주저하지 않고 공을 몰고 나가며 역습을 시도했다. 이에 '리버풀 캡틴' 조던 헨더슨(32)이 몸으로 부딪혀 수비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헨더슨이 나가떨어졌다.

하프라인마저 넘어선 미트로비치는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1)까지 환상적인 개인기로 제쳐내는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이날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헨더슨이 맞서보려고 했지만, 미트로비치의 엄청난 힘에 부딪혀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고 소개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축구팬들도 SNS을 통해 칭찬을 보냈다.

이를 비롯해 영국의 많은 언론들이 반 다이크가 미트로비치에게 속수무책 당했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페널티킥 역시 미트로비치가 반 다이크로부터 얻어낸 것이다. 미트로비치가 치고 들어갈 때 반 다이크가 무리한 태클을 범했다.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철벽 같은 수비를 펼친 반 다이크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다. 그만큼 미트로비치의 활약이 대단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미트로비치는 지난 시즌 2부리그 44경기에서 43골 7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풀럼은 EPL 승격에 성공했다. 또 그는 2018년부터 쭉 풀럼에서 뛰고 있다. 팀이 강등됐을 때도 잔류하는 의리를 보였다.

몸싸움을 벌이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흰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몸싸움을 벌이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흰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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