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위기' 이병근 감독 "간절함 없다면 대가 치를 수 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8.06 21:42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이 11경기 만에 맛봤던 승리의 맛을 이어가지 못했다. 또 다시 패배를 기록한 수원삼성은 다음주 운명의 싸움을 펼친다.

이병근 감독이 이끈 수원삼성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삼성은 5승9무11패(승점 24)로 강등권인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진 탈출의 기세를 잇지 못한 이병근 감독은 "더운 날시에 열심히 했지만 상대에 체력과 정신력이 떨어지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저나 선수들 모두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큰 스코어로 져서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직 경기가 더 있다"고 각오를 다잡은 이병근 감독은 "이번 달에 남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게 다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11위를 유지한 수원은 다음 라운드에서 12위 성남FC를 만난다. 6점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원 입장에서는 성남을 잡으면 다이렉트 강등 우려를 날릴 수 있다.

이병근 감독은 "다른 팀 선수보다 2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언제까지 멤버가 좋고 수원이라는 이름만 가지고 할 수는 없다"며 "상대는 우리를 이기기 위해서 한발 더 뛰고 악착 같이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여름 더운 날씨에 상대보다 뛰지 못하고 간절함이 없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성남전이 오기 전에 반성하고 연습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수원삼성이 기대할 요소라면 후반에 들어가 골을 합작한 오현규와 류승우의 활약이다. 이병근 감독은 "오늘도 안병준과 전진우를 전반에 넣어서 우리가 원하는 걸 하려고 했는데 병준이가 조금 빨리 지쳤다. 후반에 활력소를 넣기 위해 현규를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넣으려고 했는데 병준과 진우를 조금 더 믿어 현규 투입 타이밍이 늦어졌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제 현규에게 출전 시간을 조금 더 줘야 할 것 같다. 이런 선수들이 현재 필요한 것 같다. 오늘도 힘든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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