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나 있는데 또? 콘테의 LWB 집착... 덕분에 SON 뒤가 든든하다

김동윤 기자  |  2022.08.05 22:47
우디네세의 데스티니 은도지(오른쪽)./AFPBBNews=뉴스1 우디네세의 데스티니 은도지(오른쪽)./AFPBBNews=뉴스1
윙백을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7번째 레프트백(Left wing back)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데스티니 우도지(20·우디네세) 관련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과 콘테 감독은 그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익스프레스 등 여러 영국 매체에 따르면 우도지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 정도다.

키 188㎝의 우도지는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오버래핑이 인상적인 레프트백이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고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 35경기(선발 29경기) 5골을 기록했다. 만약 영입이 확정되면 레프트백 이반 페리시치(33),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 윙어 히샬리송(25),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7,임대), 라이트백 제드 스펜스(22)에 이어 7번째다.

우도지가 7번째인 것은 영입 순서뿐이 아니다. 토트넘은 현재 레프트백이 주 포지션인 선수만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22), 세르히오 레길론(26) 등 3명이다. 여기에 에메르송 로얄(23) 맷 도허티(30), 자펫 탕강가(23) 역시 이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우도지까지 합하면 레프트백 가용 자원만 7명째다.

콘테 감독이 양쪽 윙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활용한다 해도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수집욕이다. 우디네세는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더라도 다시 임대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그대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매체 리메릭라이브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시즌 중 월드컵이 열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 보강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부상 등 변수를 생각하면 전술의 핵심인 윙백에 대한 집착도 이해 안 될 수준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리그 진행을 방해하는 상황을 처음 마주하게 된다. 한 달 반 동안 (대표팀에) 선수를 빼앗기고 월드컵 뒤면 돌아오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선수 수를 늘려 강력한 스쿼드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덕분에 왼쪽 윙어로 주로 나서는 손흥민은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주전 레프트백이던 레길론이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면서 손흥민까지 볼 배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다행히 도허티가 레프트백으로서 깜짝 활약을 해줬지만, 부상으로 신음했고 결국 콘테 감독이 이적 시장 1호 영입으로 페리시치를 영입한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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