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만나 힘줬나...' 오타니, 투구 중 허리 불편→대타 대기

양정웅 기자  |  2022.05.28 10:09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허리 이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벤치 대기한다. 오타니가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은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3경기 만이다.

결장 사유는 허리 때문이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 선발등판에서 투구 도중 허리에 긴장 증세를 느꼈고, 결국 8회에 대타로 교체됐다고 한다.

경기 직후 "오타니가 허리에 이상을 느꼈지만 심각하진 않다"고 밝힌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28일 경기 전에도 "치료를 받고 밤부터 많이 좋아졌다"며 상태를 전했다. 이어 "대타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에인절스의 팀 트레이너 역시 "스트레칭 등으로 상태를 완화시키고 있다"며 "걱정할 정도로 큰 문제는 나오지 않았고, 오타니 본인 역시 상태가 좋아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며 경과를 설명했다.

27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삼진을 기록했지만 토론토 타선의 집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여기에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반면 맞상대였던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요리했다.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에서도 안타 없이 틀어막으며 완벽한 판정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00에서 5.48로 내려갔다.

만약 오타니가 계속 선발 출전이 어렵게 된다면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인 투타 맞대결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로 등판하는 기쿠치 유세이(31)는 오타니의 고등학교 선배여서 일본 현지에서는 화제가 됐다. 매든 감독은 "기회는 있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자리인 지명타자에 테일러 워드가 나설 예정이다. 타율 0.367, OPS 1.183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워드는 우익수 수비 도중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5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테일러 워드. /AFPBBNews=뉴스1 테일러 워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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