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A전 호재, '장외 OPS 1위' 부상으로 결장 유력

양정웅 기자  |  2022.05.26 18:13
테일러 워드. /AFPBBNews=뉴스1 테일러 워드. /AFPBBNews=뉴스1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펼치는 류현진(35·토론토)이 까다로운 타자 한 명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LA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의 말을 인용, 외야수 테일러 워드(29)가 27일 토론토전에서 라인업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4연전의 첫 경기를 진행한다. 양 팀은 각각 류현진과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예고,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을 만들게 됐다.

그런데 워드가 이날 경기에 나오기 어렵게 됐다. 그는 지난 21일 오클랜드전에서 우익수로 출전, 9회 초 외야 플라이를 잡은 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결국 경기를 계속 소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워드는 대수비로 교체됐다.

목과 어깨 통증을 느낀 워드는 송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후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타격은 가능한 상황으로, 최근 2경기에서는 대타로 대기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지명타자로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27일 에인절스의 선발투수인 오타니는 투수 출전 때도 타자로 라인업에 들어가는 선수다. 매든 감독 역시 "오타니는 투구할 때 타격을 겸하는 걸 좋아한다"며 "자신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워드가 돌아올 준비가 됐거나, 오타니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대로 가겠다"며 워드를 벤치에서 대기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분명 류현진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워드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70 9홈런 27타점 OPS 1.194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규정타석에는 10타석이 모자라지만, 100타석 이상 소화한 빅리그 선수 중 OPS와 출루율(0.481), 장타율(0.713)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타자다.

좌완투수를 상대로도 31타석에서 타율 0.423 1홈런을 기록 중인 워드는 류현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런 타자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면 류현진은 한결 편안한 투구를 펼칠 수 있다.

류현진은 통산 에인절스전 4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10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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