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랑의꽈배기' 방송화면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박하루(김진엽 분)와 오소리(함은정 분)의 결혼식에 박기태(박철호 분)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희옥(황신혜 분)은 박기태를 보고 깜짝 놀라 "얼른 가 달라"고 부탁했다. 박기태는 "내 돈 100억 내놓으면 가겠다"고 협박했다. 박희옥은 "알겠다"고 박기태를 달랬지만, 박기태는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냐"고 질주했다.
그때 맹옥희(심혜진 분)가 두 사람을 발견하고 박기태에게 "썩 꺼지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박기태는 "이제 네가 희옥일 지켜주겠다는 거냐"며 코웃음 쳤다. 그리고 두 사람을 향해 들고 있던 소주병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박기태는 만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그대로 계단에서 굴러 난간에 머리를 박았다.
박기태가 꿈쩍도 안 하자, 박희옥은 "설마 죽은 거 아니냐"며 놀랐다. 맹옥희도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자 박희옥은 "그건 절대 안 된다"라며 "애들 결혼식 끝나면 내일 미국 가야 하는데 결혼식을 망칠 수 없다"라고 말렸다. 그러는 중 오광남(윤다훈 분)과 조경준(장세현 분)도 나타났다.
오광남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박희옥이 끝내 말리자 조경준은 "결혼식 가셔라. 여긴 내가 지키고 있겠다"라며 "이따 내가 경찰에 연락도 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동만(유태웅 분), 황미자(오영실 분), 강윤아(손성윤 분), 신도희(김주리 분), 김순분(박혜진 분)까지 와서 이 상황을 알게 됐다.
결국 조경준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결혼식에 참석했다. 오소리와 박하루의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거의 끝나갈 무렵 조경준이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조경준은 경찰에게 혼자 술 먹고 취해 자빠져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경찰들은 결혼식장으로 들이닥쳤다.
이에 조경준은 결혼식에 방해가 가지 않게 하려고 경찰들을 막아섰고, 그 모습을 본 오광남은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어 결혼식장을 클럽으로 만들며 폭소를 안겼다.
/사진=KBS 2TV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이어 강윤아는 "샛별이가 아빠 결혼 축하해주고 싶다고 해서. 자긴 아빠 딸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 결혼식엔 와야겠단다"고 덧붙였다. 오소리는 "샛별이도 참"이라며 어색해했다. 강윤아는 "예쁘다. 내가 본 신부 중에 가장 예쁘다"며 "하루 오빠 행복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오소리는 "그러겠다. 윤아 너는 이제부터 너 자신을 행복하게 해줘라. 그 누구보다 너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윤아는 "그래.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이제 나라도 나를 사랑하게 하겠다"고 했고, 그때 김철구(이수용 분)가 나타나 "내가 있지 않냐. 내가 윤아 씨 사랑하잖냐"고 고백했다. 강윤아는 "지금 남의 결혼식에서 뭐 하는 거냐"고 민망해했다. 그러자 김철구는 "지금 남의 결혼식에서 고백하는 거다"며 프러포즈 반지를 내밀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