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UEL 결승 맹활약, '최고 영입' 기대감

김명석 기자  |  2022.05.19 16:45
독일 프랑크푸르트 윙백 필립 코스티치. /AFPBBNews=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 윙백 필립 코스티치. /AFPBBNews=뉴스1
필립 코스티치(30·프랑크푸르트)를 향한 토트넘의 '러브콜'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코스티치는 토트넘이 일찌감치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왼쪽 윙백인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코스티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1~2022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4분엔 천금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승부차기에선 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특히 코스티치는 이날 토트넘과 같은 3-4-3 전술의 왼쪽 윙백으로 나서 무려 20개의 크로스를 시도할 정도로 상대 측면을 허물었다. 토크스포츠에서 해설하던 찰리 아담이 "경기장 내 최고의 선수"로 극찬했을 정도다. 결승전을 마친 뒤 그의 후스코어드닷컴 평점도 7.67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왼쪽 윙백 보강을 절실히 원하고 있던 데다, 코스티치 역시 그 후보로 거론되던 토트넘 입장에선 이날 그가 보여준 맹활약은 의미가 컸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이날 "토트넘은 3주 전부터 코스티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날 경기를 보면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윙백'의 중요성이 큰 콘테 감독 전술에서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코스티치는 최고의 영입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부트룸은 "올 시즌 코스티치는 모든 대회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했다"며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이 포진해 있는 왼쪽 윙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콘테 시스템의 최고의 윙백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침 코스티치와 프랑크푸르트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돼 올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 앞서 독일 스포르트1은 프랑크푸르트가 코스티치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1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 없이 투자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현지 분석인데, 다만 인터밀란 등 다른 구단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프랑크푸르트 윙백 필립 코스티치(오른쪽)가 19일 열린 레인저스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크푸르트 윙백 필립 코스티치(오른쪽)가 19일 열린 레인저스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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