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SON 파트너, 대표팀 복귀 '논란'... 멕시코 리그 단 '3골'

김명석 기자  |  2022.05.14 10:53
지난 2017년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빈센트 얀센. /AFPBBNews=뉴스1 지난 2017년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빈센트 얀센. /AFPBBNews=뉴스1
한때 손흥민(30·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수 빈센트 얀센(27·CF몬테레이)이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예비명단이긴 하나 현지 언론이나 팬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파격 발탁이다. 공격수인데도 멕시코리그에서 이번 시즌 단 3골에 그치고 있는 데도 5년여 만에 명단에 깜짝 복귀한 탓이다.


루이스 판 할(71·네덜란드)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오는 6월 벨기에, 웨일스, 폴란드, 웨일스로 이어지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4연전 네덜란드 대표팀 명단에 얀센을 전격 발탁했다. 얀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최종 엔트리에 오른 건 아니지만, 현지에선 예비 명단 포함 30명 안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격이라는 분위기다.

얀센의 대표팀 복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건 그가 토트넘을 떠나 멕시코로 이적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탓이다. 2019~2020시즌 5골, 2020~2021시즌 7골, 그리고 이번 시즌엔 3골을 각각 기록 중일 정도다. 토트넘 이적 전만 하더라도 알크마르에서 무려 27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 재능으로 손꼽혔다는 점에서 사실상 추락에 가깝다.

네덜란드 NU는 "얀센이 네덜란드 대표팀에 돌아온 건 놀라운 일"이라며 "그는 2017년 10월 자신의 17번째 A매치가 마지막 경기였다. 이번 시즌 그는 몬테레이에서 28경기에 출전해 2골(공식기록 3골)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트발존도 "명단 가운데 가장 놀라운 이름은 얀센과 릭 카르스도르프(AS로마)"라고 전했다.

얀센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판 할 감독의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네덜란드축구협회 SNS에도 얀센의 발탁을 두고 팬들의 조롱성 댓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얀센은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 2016~2017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골 등 시즌 38경기 6골에 그친 뒤 페네르바체(터키) 임대 등을 거쳐 토트넘에서 3시즌만 뛰고 방출된 공격수다. 골을 많이 넣진 못했지만 손흥민의 골을 도운 뒤 SNS를 통해 그를 칭찬하거나 짧은 시간 손흥민과 4골(1골 3도움)을 합작하는 등 손흥민과 가까웠던 공격수이기도 하다. 토트넘 통산 기록은 42경기 6골 4도움이었다.

토트넘을 떠나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3시즌 째 뛰고 있는 빈센트 얀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을 떠나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3시즌 째 뛰고 있는 빈센트 얀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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