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골문에 홈런' 리버풀 日 공격수에 비난 폭발... "클롭 최악의 영입"

양정웅 기자  |  2022.01.14 17:56
리버풀 미나미노가 14일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아스널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 미나미노가 14일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아스널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27)가 결정적 찬스에서 '홈런'을 날리며 팬들의 화살을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미나미노에 대해 SNS상으로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날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아스널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리버풀은 공격의 선봉장인 모하메드 살라(30)와 사디오 마네(30)가 모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득점력에 대한 우려가 경기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은 대신 미나미노를 포함해 디오구 조타, 로베르토 피르미누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리버풀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24분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보였고, 상대보다 훨씬 많은 17번의 슈팅을 날렸음에도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특히 미나미노는 6번의 공격 시도에서 제대로 된 위협을 주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막판에 나왔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지며 미나미노는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의 슛은 골망을 흔드는 대신 관중석으로 향했다. 기회를 놓친 후 미나미노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나미노의 실축을 본 현지 팬들은 "중요한 순간 평정심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한 팬은 "에휴... 미나미노... 5m 앞에서 어떻게 그런 실수는 하는 거야? 놓치는 것보다 골 넣는 게 더 쉽겠다"며 비난했다.

이 외에도 "미나미노는 클롭 시대 최악의 영입",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 없이는 쓸모없는 팀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그만큼 미나미노의 실수는 결정적이었다. 이날 영국 축구 통계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팀 내 선발 중 가장 낮은 6.1의 평점을 내렸다.

미나미노 타쿠미. /AFPBBNews=뉴스1 미나미노 타쿠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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