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 원맨쇼' 토트넘, 노리치 3-0 완파 'PL 5위 도약'

김명석 기자  |  2021.12.06 00:52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왼쪽 2번째)의 득점 이후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왼쪽 2번째)의 득점 이후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를 꺾고 프리미어리그(PL)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의 환상골을 도운 데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25(8승1무5패)를 기록, 아스날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덜 치른 1경기를 이기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7)를 제치고 4위로도 올라설 수 있는 격차다.

손흥민은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모우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3호(PL 2호)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전엔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7호(PL 6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과 모우라가 2선에 포진하는 3-4-2-1 전형을 가동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자펫 탕강가가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백3에 섰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전반 10분 만에 토트넘이 균형을 깼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다시 내줬고, 이를 모우라가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크 정면에서 찬 모우라의 슈팅은 노리치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토트넘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9분엔 손흥민의 빗맞은 왼발 슈팅이 케인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고, 35분 손흥민의 먼거리 프리킥은 상대 수비의 머리와 데이비스의 발에 살짝 맞고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케인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3분 뒤 손흥민의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토트넘과 균형을 맞추려는 노리치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아이다가 문전에서 찬 슈팅은 토트넘 골대를 외면했고, 케인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토트넘은 후반 22분 점수 차를 벌렸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데이비스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꿨고, 문전에 있던 산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골 지역 정면에서 공을 받은 그는 수비수와 맞선 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승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노리치 시티가 영패를 면하려 애썼지만, 이마저도 토트넘 수비가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3골 모두 관여한 손흥민이 그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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