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김고은, 안보현 ♥ 성장→진영과 우연 ing '최고 3.2%'

강민경 기자  |  2021.10.16 08:28
/사진=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방송화면 /사진=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방송화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김고은이 사랑 앞에서 한 뼘 성장했다.

16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김경란, 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리카우·스튜디오N)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1% 최고 3.8%, 전국 가구 평균 2.7% 최고 3.2%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9% 최고 3.6%, 전국 기준 평균 2.5% 최고 3.0%로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유미의 세포들' 9회에서는 유미(김고은 분)와 구웅(안보현 분)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구웅은 여자 사람 친구 새이(박지현 분)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했고, 유미는 아픔을 딛고 성장했다.

구웅의 오피스텔에 깜짝 방문했다가 새이를 마주친 유미는 폭발하고 말았다. 유미는 마치 구웅과 연인처럼 구는 새이의 행동에도 화가 났지만, 그보다 구웅이 새이가 이사 온 걸 일부러 숨겼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었다. 새이에게 나름대로 선을 그으며 노력했던 구웅 역시 예민한 유미의 태도에 화가 났다.

하지만 유미는 구웅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사랑세포는 작가세포를 부활 시켜 '시나리오 쓰고 있네' 기술을 쓰게 했다. 미래를 상상해본 유미는 현재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확신했고, 용기를 내 구웅을 찾아갔다. 두 사람의 관계를 원점으로 돌리기 싫었던 새이는 유미에게 가려는 구웅을 붙잡았다. 그때 유미가 나타나 새이에게 지금까지의 행동들을 더는 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일었고, 구웅은 유미에게 그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방송화면 /사진=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방송화면


구웅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유미의 선택은 져주는 것뿐. 판사세포는 항복카드만 남은 사랑세포에게 이별카드를 내밀었다. 이별카드를 받자 유미의 우선순위 1위는 자기 자신으로 바뀌었다. 유미는 "웅이 너한테 소중한 사람이 생길 때마다 네 친구는 또 지금처럼 행동할 거야. 네가 누구를 만나든지 말이야"라는 말을 남긴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유미는 깨달았다. 구웅과 새이를 원하는 대로 할 순 없어도, 싫으면 안 보고 좋으면 계속 보는 선택은 오롯이 유미의 것이라는 걸. 구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떠나려는 유미를 붙잡고 깊게 포옹했다.

구웅은 새이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했다. 마음은 복잡했지만, 새이와의 일은 언젠가 정리해야 할 문제였다. 그리고 유미와 구웅은 다시 행복을 찾았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두 사람만의 날들이 계속됐다. 특히 작가세포가 부활한 뒤, 유미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유미는 구웅과의 연애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일상 안에서 행복을 찾고, 사랑에 있어서도 성장한 유미의 모습은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바비(진영 분)와의 계속된 우연 역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언제나 구웅이 우선순위 1위였던 유미가 '이별카드'를 갖게 된 후 변화하는 내용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늘 상대를 우선시했던 유미의 연애는 달라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선택을 내린 유미의 성장은 의미 있었다. 유미를 위해 노력하는 세포들의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유미 무죄'를 외친 판사세포는 유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판결을 내렸다. 사랑세포와 작가세포는 유미가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보고 확신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세포들의 활약과 아픔을 딛고 성장한 유미의 이야기는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지친 일상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무심코 뒤로 미뤄둔 '나'라는 존재가 내 인생의 진짜 주인공임을 깨닫게 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고 외친 '유미의 세포들'의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따스하게 와닿게 만들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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