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바로 복귀'-한현희는 '신중'... 키움 결정, 왜 다른가 - 스타뉴스

안우진 '바로 복귀'-한현희는 '신중'... 키움 결정, 왜 다른가

김동영 기자  |  2021.10.14 08:41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왼쪽)과 한현희.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왼쪽)과 한현희.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안우진(22)에 이어 한현희(28)의 복귀도 임박했다. 쓰기로 했으니 쓰면 된다. 정해야 할 것은 '언제'와 '어떻게'다. 복귀 시점과 보직을 두고 키움 히어로즈가 고심중이다. 안우진은 곧바로 기용했다. 한현희는 복귀 시점을 잡는 것도 신중하다. 이유가 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초 원정 숙소 무단이탈 및 음주 파동을 일으켰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키움은 자체적으로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안우진은 벌금만 500만원.

일단 안우진은 지난 9월 23일 복귀했다. 구단 자체 징계가 없었기에 KBO 징계만 소화하면 됐다. 한현희는 이후 15경기가 더 남았고, 14일로 끝난다.

홍원기 감독은 일찌감치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초에는 "시즌 구상에 없다"며 전력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으나 말을 바꿨다.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고,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다.

안우진은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복귀전 승리를 포함해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74를 찍고 있다. 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던 1경기를 빼면,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5다. 지난 9월 23일 안우진은 "외부 시설에서 캐치볼을 했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악마의 재능' 소리가 나온다.

한현희 차례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14경기 71⅓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79를 만들고 있었다. 정상적으로 돌아와 뛰기만 한다면 당연히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이다.

문제는 '현재 상태'다. 지난 12일 홍원기 감독은 "8일 퓨처스리그에서 2이닝을 소화하고, 오늘(12일) 3이닝을 소화했다. (삼성과) 더블 헤더 경기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루가 13일에는 "오늘(13일)까지 미팅을 하고, 내일(14일) 최종적으로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계획은 선발로 잡고 있는데 투구수나 구속 등 회의를 거칠 부분이 있다. 구속이 아직 100% 올라오지 않았다. 옆에서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 보고만 받았다. 더 면밀히 검토하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

안우진처럼 복귀와 동시에 선발로 나서면 베스트이겠으나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직 최고 구속이 142km 정도다. 시즌 평균 144.5km(스탯티즈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마지막 실전 등판이 7월 4일이었으니 이미 3개월이 훌쩍 넘었다. 감각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물론 16일 삼성과 더블헤더에 등판할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아 보인다. 더블헤더이기에 선발이 한 명 더 필요하고, 그 자리에 들어가면 딱이다. 그러나 구단 판단으로 한현희가 선발투수로서 오롯이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더 미룰 수도 있다.

시즌 막판 숨막히는 순위 싸움 중이다. 1패로 5강이 갈릴 수 있다. 테스트를 실전에서 하는 것은 무리다. 차라리 불펜으로 쓰면서 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키움의 최종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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