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황정민의, 황정민을 위한, 황정민에 의한 ③

[빅4특집] 인질

김미화 기자  |  2021.07.22 10:25
황정민 /사진='인질' 스틸컷 황정민 /사진='인질' 스틸컷
배우 황정민이 황정민으로 스크린을 찾는다. 액션 영화, 구강 액션까지 다양한 액션 영화를 섭렵한 황정민은 이번에 황정민 본인 역으로 출연 리얼리티를 강조한 액션으로 관객을 만난다.


톱배우 황정민이 CCTV도 없고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다. 처음에는 어느 유튜버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황정민은 심각한 상황을 알게 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를 시작한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가진 이미지를 그대로 스크린에 가져간 리얼리티 액션 스틸러다. 필감성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황정민의 원맨쇼를 90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 낸다. 어떤 작품에서도 자신의 이름값을 하는 배우 황정민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깊은 모습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정민 /사진='인질' 스틸컷 황정민 /사진='인질' 스틸컷


'인질'의 포스터를 가득 채운 황정민의 얼굴이 의미하는 것처럼, '인질'은 황정민의 영화이고, 황정민에 의한 영화이고, 황정민을 위한 영화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으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인질'은 이 같은 콘셉트를 최대한 살려서 그동안 황정민이 출연했던 흥행작들 속 유행어 등 황정민의 대사들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리얼리티를 살린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그 작품속 인물로 분했던 황정민. 이번에는 본인 역할을 맡은 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 황정민은 인질로 잡히기 전, 수트를 입은 톱배우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실제 황정민의 모습을 최대로 담기 위해 황정민이 평소에 애용하는 본인의 에코백까지 소품으로 활용했다. 황정민 역시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연기로 '인질' 속 황정민을 연기했다. 그 어느 작품에서보다 고생하는 (황정민을 연기하는) 황정민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배우가 실제 본인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만큼, 관객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다. 실제 황정민과 '인질'의 황정민의 경계선에서 원하는대로 볼 수 있다. 영화 같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같기도 한 새로운 장르에서 뛰고 싸우고 울고 포효하는 황정민의 모습을 보는 것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을 스크린에 담아낸 황정민의 '인질'이 올 여름 극장가 관객에게 어떤 재미를 전할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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