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작심발언 "능력 없는 폰세카, 후보 10명에도 못 든다"

김명석 기자  |  2021.06.17 10:38
토트넘 감독 부임이 유력한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감독 부임이 유력한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새 감독으로 파울로 폰세카(48·포르투갈) 전 AS로마 감독의 부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레전드인 폴 로빈슨(42·잉글랜드)이 작심발언에 나섰다. 폰세카 감독은 팀을 발전시킬 만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로빈슨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폰세카 감독에겐 아무런 기대를 하기 힘들다"며 "내 의견은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의 의견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폰세카 감독이 지휘하는 팀의 경기 방식을 지켜봤다. 공격 스타일은 훌륭하지만 수비는 매우 불안하다"며 "그는 수비적인 측면을 소홀하게 여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토트넘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토트넘의 진짜 문제는 수비"라고 꼬집었다.

실제 폰세카 감독이 이끈 지난 시즌 AS로마는 38경기에서 68골을 넣고 58실점을 허용했다. 팀 득점은 리그에서 6번째로 많았지만, 최소실점 순위는 중위권인 10위에 머물렀다. 결국 AS로마는 리그 7위에 머물렀고, 폰세카 감독은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에게 지휘봉을 빼앗겼다.

특히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34)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을 비롯해 브랜든 로저스(48·아일랜드) 레스터 시티 감독,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전 인터밀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파리생제르맹 감독 등 선임에 잇따라 실패한 뒤, 결국 두 달 여 만에야 폰세카 전 로마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빈슨은 "솔직하게 말해서 폰세카는 지휘봉을 맡길 만한 후보 10명 안에도 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저 6개월 후에 '내가 완전히 틀렸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폴 로빈슨. /AFPBBNews=뉴스1 지난 2008년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폴 로빈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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