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롯데 이어 메가박스 영화관람료 인상..평일 1만3천원 시대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06.11 17:42
CGV,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가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했다. CGV,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가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했다.
영화관람료 1만 3000원 시대가 열렸다. 주말에는 1만 4000원이다.


11일 메가박스는 7월5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변경된다. 대상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요금과 일반관, 컴포트관, MX관, Dolby Cinema 등의 상영관이다. 더 부티크 스위트, 프라이빗, 발코니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자, 미취학 아동, 경찰·소방 종사자 및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이는 지난 7일 롯데시네마가 7월1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롯데시네마도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 기준)이다. 앞서 CGV는 지난 4월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해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 멀티플렉스 3사 영화관람료가 모두 동일해졌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가 7월부터 영화관람료를 인상한 건, 마블영화 '블랙위도우' 개봉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블랙위도우'는 7월초 한국에서 개봉한다.

멀티플렉스 3사는 영화관람료 인상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로 꼽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영화관람료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극장 경영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화 관객 감소를 부추기는 게 아닐까라는 우려도 자아낸다. OTT서비스 범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관람료 인상이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영화관람료 인상이 한국영화산업 전체에 고른 이익을 줄지, 아니면 극장 관객의 이탈을 낳게 될지, 이래저래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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