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또 굴욕, 스페인 유로2020 추가명단마저 '차출 제로'

김명석 기자  |  2021.06.10 21:59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 나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추가명단'이 발표됐다.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나오면서 부랴부랴 6명을 예비로 발탁한 건데,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는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9일(한국시간) 로드리고(리즈 유나이티드)와 파블로 포르날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카를로스 솔레르(발렌시아), 브라이스 멘데스(셀타 비고), 라울 알비올(비야레알),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를 추가로 소집해 '버블' 형태로 훈련한다고 밝혔다.

앞서 24명의 유로2020 최종명단을 발표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와 디에고 요렌테(리즈 유나이티드)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6명을 추가로 소집했다. 대신 이들은 기존 대표팀과는 별개로 버블을 이뤄 생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6명이 추가로 소집되는 상황에서도 나초 페르난데스 등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는 엔리케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앞서 엔리케 감독은 26명까지 소집이 가능한데도 이보다 2명 적은 24명만 최종엔트리에 발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은 제외했다. 6명을 추가로 발탁하는 과정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선발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뛰었지만, 지도자 생활은 바르셀로나에서만 했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대표팀 역사상 월드컵이나 유로 등 메이저대회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2020을 준비 중인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7일 부스케츠에 이어 9일 요렌테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유로2020 스페인 축구대표팀 명단





- 골키퍼 :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로베르트 산체스(브라이튼)

- 수비수 :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호세 가야(발렌시아),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에릭 가르시아, 아이메릭 라포르트(이상 맨체스터 시티), 디에고 요렌테(리즈 유나이티드)

- 미드필더 : 세르지오 부스케츠,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로드리(맨시티),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파비안 루이스(나폴리)

- 공격수 :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페란 토레스(맨시티), 제라르 모레노(비야레알),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파블로 사라비아(파리생제르맹)

- 예비명단 : 로드리고(리즈 유나이티드), 파블로 포르날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카를로스 솔레르(발렌시아), 브라이스 멘데스(셀타 비고), 라울 알비올(비야레알),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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