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0R] '창' 대전과 '방패' 전남, 1-1 무승부... '대전 1위 탈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05 15:20


[스포탈코리아=대전] 허윤수 기자= K리그2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안방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간 대전(승점 17점, 13골)은 한 경기 덜 치른 FC안양(17점, 10골)에 다득점에서 앞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남(16점, 9골)은 3위 자리를 지켰다.

홈팀 대전은 3-5-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바이오와 파투가 짝을 이뤘고 이규로와 이종현이 양 측면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이현식, 정희웅, 이진현이 버텼고 수비진은 김민덕, 박진섭, 이지솔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원정팀 전남은 5-3-2로 나섰다. 발로텔리와 박희성이 투톱으로 나섰고 김현욱, 황기욱, 이후권이 미드필더진을 형성했다. 올렉, 고태원, 박찬용, 장순혁, 김영욱이 백파이브를 구축했고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양 팀의 강점은 명확했다. 대전은 리그 최다 득점 2위(9경기 12골) 팀답게 최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는 스타일이다.

반면 최소 실점 공동 1위(9경기 6실점) 팀 전남은 탄탄한 그물망 수비로 상대를 묶은 뒤 날카로운 한방을 선보이는 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확고한 스타일만큼 성과도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전은 2위, 전남은 3위였다. 상반된 철학으로 효과를 보고 있는 양 팀의 충돌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두 팀 중 먼저 웃은 건 대전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다솔 골키퍼가 쳐낸 공을 이종현이 머리로 다시 밀어 넣었다. 수비진의 시선을 끈 바이오가 머리로 떨궈줬고 박진섭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대전이 분위기를 살려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8분 상대 수비 공을 따낸 바이오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전반전 막판에는 전남 황기욱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에는 전남이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대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10분 파투와 바이오의 바이시클은 골문을 외면했다. 20분에 나온 파투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격에 무게를 실었던 전남이 결실을 봤다. 후반 28분 올렉의 긴 던지기를 박찬용이 백 헤더로 연결했고 장순혁이 다시 머리에 맞추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전남이 역전을 노렸다. 후반 39분 사무엘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된 공은 골대를 때리고 나갔다.

양 팀은 승리를 위해 끝까지 맞붙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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