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는데 라멜라가?' 무리뉴가 AS로마로 유혹할 7인 (英 언론)

김명석 기자  |  2021.05.05 10:37
에릭 라멜라(가운데)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라멜라(가운데)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경질 이후 보름 만에 AS로마(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이 '새 판 짜기'에 나선다. 현지에선 무리뉴 감독이 전 소속팀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한 선수들을 대거 로마로 유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손흥민(29·토트넘)의 이름은 빠졌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로마 감독으로 임명된 무리뉴 감독이 그가 전 소속팀에서 좋아했던 선수들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7명의 영입 후보들을 공개했다. 전 소속팀인 토트넘(잉글랜드)에서만 3명이 꼽혔다.

첫 손에 꼽힌 선수는 에릭 라멜라(29·토트넘)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첼시와의 경기 직후 라멜라를 향해 '놀라운 남자'라고 치켜세웠다"며 토트넘 시절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라멜라는 무리뉴 감독 거취와 별개로 이미 이탈리아 복귀설이 돌고 있던 상황이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은데,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이 매체의 전망이다.

토트넘 수비수 조 로든(24)도 리스트에 올랐다.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뒤, 많은 기회를 줬다"며 "그는 리버풀전 패배 이후에도 로든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트넘 중원의 핵심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도 포함됐다. 이 매체는 앞서 호이비에르가 "무리뉴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던 것을 재조명하며 무리뉴 감독의 영입 후보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 재임 시절에도 무리뉴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시킬 만큼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시절 무리뉴 감독이 직접 영입해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했던 라파엘 바란(28·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네마냐 마티치(33), 에릭 베일리(27·이상 맨유), 에당 아자르(30·레알 마드리드)도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유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AS로마는 지난 4일 "무리뉴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토트넘에서 해임된 무리뉴 감독이 불과 보름 만에 재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구단을 맡는 것은 2010년 인터밀란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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