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늑장 사과..끝까지 민폐 행보[종합2]

윤상근 기자  |  2021.04.08 19:40
 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가 21일 오전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진행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100회 특집 포토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가 21일 오전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진행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100회 특집 포토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함소원을 둘러싼 조작 논란 여파로 TV조선 '아내의 맛'이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는 시즌 종료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공식입장을 통해 함소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일부 에피소드에서 과장된 연출이 있음을 시인했다. 제작진은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면서도 일부 사실관계가 확인됐음을 밝히고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함소원은 중국 국적 연하 남편 진화와의 결혼 에피소드를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해오며 적지 않은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실제로 진화와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이를 진심어린 대화로 풀고 화해하는 모습까지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함소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지난 3월 19일 본격화되며 파장을 키웠다. 시댁 별장으로 등장한 곳이 에어비앤비가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진화의 중국 신혼집 단기 렌트 의혹은 물론 시어머니와의 대역 통화 논란에 진화를 둘러싼 여러 진위 논란에 전 남자친구였던 재벌가 장웨이까지 거짓 논란으로 소환될 정도였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함소원과 제작진은 즉답을 회피하거나 "해명할 가치가 없다" 등의 반응으로 불통 행보를 보였고 이 와중에 프로그램 시즌 종료를 급히 알리며 해명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제작진과 함소원 모두 논란에 대해 일부 시인하고 사과를 하면서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함소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도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함소원은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 논란과 관련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아내의 맛'을 13일 시즌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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