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팔메토, 전립선 관련 효과는 미미

채준 기자  |  2021.04.08 11:32
‘쏘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있다? 없다?’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비뇨기 관련 의학 상식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서 소변보기가 불편해지고 성기능이 점점 약해져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소변 불편감이 심하지 않고 비뇨기과에 가기 망설여지는 상황에서 많이들 선택하는 것이 쏘팔메토라는 전립선영양제다.

쏘팔메토는 식물추출물로 한때 배뇨기능개선과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대형 제약회사에서 약을 출시하고 홈쇼핑을 통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한 결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쏘팔메토를 복용하고 있다.

쏘팔메토가 등장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관련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었는데 대규모, 장기간 연구에 따르면 약간의 배뇨증상 개선효과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큰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의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즉, 쏘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약이라기보다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우리가 흔히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면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듯이 쏘팔메토도 약의 효능을 기대하기보다는 전립선영양제정도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비뇨기과에서도 쏘팔메토를 처방하는 의사를 보기 드물정도로 치료효과는 미미하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소변이 불편하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약품을 이용한 증상개선, 장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오히려 쏘팔메토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다 적절한 전립선비대증 검사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며 과신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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