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타네요, 해외 의지가 워낙 강해서..." KIA, 양현종 측과 곧 만난다

박수진 기자  |  2021.01.14 18:57
지난 시즌 KIA 소속으로 공을 던지는 양현종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 시즌 KIA 소속으로 공을 던지는 양현종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해외 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양현종(33) 측과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조계현(57) KIA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양)현종이 에이전트와 한 번 만나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워낙 (해외에) 나가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단장으로서 속이 탄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처럼 포스팅 입찰이면 적극적으로 에이전트와 의논할 수 있지만 FA라서 다른 점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KIA는 2021시즌 전력 구상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가장 시급했던 FA 최형우(38)를 잔류시킨 데 이어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1)와 핵심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1)를 모두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맹덴(28)의 계약까지 마쳐 입국을 앞두고 있다.

KIA 입장에서는 양현종만 잡으면 된다. 지난 시즌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이름값에 비해 조금 주춤한 기록을 남겼지만 7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확실한 선발 투수다. 변수보다는 상수에 가깝다. 만약 양현종이 남는다면 외국인 투수 2명 포함 1선발부터 3선발까지 모두 계산이 서는 투수로 구성할 수 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 역시 "KIA 구단과 계속해서 안부와 인사를 주고 받고 있다. 저희도 미국 측의 동향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현지 에이전트로부터 업데이트된 사항을 받아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오퍼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나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KIA와 양현종 측이 합의 하에 설정한 마감 시한(1월 20일)이 다가오고 있어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KIA 역시 양현종의 잔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곧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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