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선임” 모리뉴 비난했던 토트넘팬, 현재 결과는 리그 선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1.22 20:33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이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 홋스퍼로 부임됐을 때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1년이 지난 현재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바꿔 놨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2-0 승리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우승 전망에서 제외됐던 토트넘이 비상하고 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스페셜 원’ 모리뉴 감독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그가 1년 전 토트넘의 부임할 당시 팬들의 시선을 따가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팬들의 시선을 뒤집은 모리뉴의 저력을 조명했다. 팬들은 “더 나쁜 뉴스에 이은 끔찍한 소식”,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환영하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도 지도력에 하락세를 타고 있었다. 맨유에서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선수들과 불화설로 쓸쓸히 물러났다. 당시 토트넘은 14위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고, 주로 상위권 팀들을 맡아온 모리뉴 감독과 맞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부진한 토트넘을 간신히 수습하며, 리그 6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알찬 전력 보강으로 팀 전력을 향상 시켰고, 결국 여기까지 이렀다.

모리뉴 감독이 부임 이후 리그 성적은 좋다. 통산 리그 35경기 동안 19승 8무 8패 평균 승점 1.86점을 기록하고 있다. 에버턴과 개막전 패배 이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팀 득점 21골로 리그 2위, 9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으로 공수 모두 완벽해지고 있다.



그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성적으로 뒤집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라이벌 팀들이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어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의 지도력과 경험이면, 토트넘의 큰 숙원인 우승 꿈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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