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PK 만회골' 서울, '김민재 버틴' 베이징에 1-2 패배 [ACL]

박수진 기자  |  2020.11.21 20:51
베이징의 2번째 골이 나오자 아쉬워하는 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베이징의 2번째 골이 나오자 아쉬워하는 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베이징 궈안을 넘지 못했다. 박주영(35)이 페널티킥 득점을 올려봤지만 김민재(24)를 축으로 한 베이징의 수비진들이 워낙 두터웠다.


서울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2차전서 1-2로 졌다. 전반과 후반에만 1골씩 내줬고 끝내 역전하지 못했다.

지난 2월 호주 멜버른 빅토리를 안방에서 1-0으로 잡았던 서울은 조별예선 첫 패를 당했다. 반면 베이징은 2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오는 24일 치앙라이와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섰고 2선에는 정한민, 한찬희, 조영욱이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김원식, 오스마르. 4백 수비 라인은 김진야, 윤영선, 황현수, 고광민 순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베이징 역시 꾸릴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이었다. 김민재와 페르난두, 알란, 레나두 아우구스토 등 최정예 선수들이 나왔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취골 역시 베이징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만에 아우구스토가 서울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했다. 장위닝이 곧바로 문전에 있던 페르난두에게 넘겨줬고 페르난두는 서울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1-0으로 앞서간 베이징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4분에도 알란이 아우구스토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양한빈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코스로 슈팅이 날아갔다.

하지만 서울도 공세에 나섰다. 서울은 한승규와 김진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후반 18분 오스마르가 돌파를 한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김민재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 선언을 했다. 이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꽂아넣어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페널티킥을 성공하는 박주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페널티킥을 성공하는 박주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후반 40분 윤주태와 이인규를 모두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베이징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아쉽게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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