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투애니원 아닌 본격 홀로서기.."'+HWA+'는 나의 시작"[종합]

공미나 기자  |  2020.10.29 15:34
가수 씨엘(CL)이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더블 싱글 ‘HWA’, ‘5STAR’ 발매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엘 가수 씨엘(CL)이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더블 싱글 ‘HWA’, ‘5STAR’ 발매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엘


가수 씨엘(CL)이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씨엘은 29일 오후 신곡 '+HWA+'와 '+5 STAR+'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진행은 방송인 노홍철이 맡았다.

지난해 11월 10년간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씨엘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묶은 미니앨범 '사랑의 이름으로'를 시작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10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씨엘은 근황과 향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소속사 없는 씨엘은 '베리제리'라는 자신의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나오며 그간 많은 분들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준 덕분해 활동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며 "제가 팀을 꾸린 이유는 이런 과정들을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씨엘은 "솔로 아티스트는 우선 분위기가 다르다"며 "4명이 나눠서 하는 역할을 혼자 해야 하다 보니 다시 배워야 했다"고 밝혔다.

팀원을 뽑은 기준은 "열린 마인드"라고. 씨엘은 "제 팀에선 한 가지 역할만 하는 사람이 없다"며 "유연한 사람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씨엘(CL)이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더블 싱글 ‘HWA’, ‘5STAR’ 발매 기자회견에 앞서 방송인 노홍철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엘 가수 씨엘(CL)이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더블 싱글 ‘HWA’, ‘5STAR’ 발매 기자회견에 앞서 방송인 노홍철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엘


신곡 '+HWA+'는 씨엘과 Jean Baptiste Kouame, Tokki가 작사하고 Kurtis McKenzie, Dave Hamelin이 작곡했다. 씨엘이 어린 시절 즐겨하던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후렴구로 활용, 한국적인 색을 담았다.

'+5 STAR+'는 씨엘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이자 듣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사랑 노래다. Darnell Got It, Ton, Mutungi, Suburban Plaza, Dave Hamelin이 공동, 작곡했고 씨엘과 에픽하이 타블로 등이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씨엘은 "'+HWA+'는 제 아이덴티티에 도장을 찍고 싶어 만들었다. 제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5 STAR+'는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다른 분위기의 곡을 들려드리려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각자 활동하고 있지만 투애니원 멤버들의 끈끈함도 여전했다. 씨엘은 "이전엔 같이 응원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 서로 응원할 일이 많아졌다. 무조건 서로 힘을 실어준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한 말이 아니어도 옆에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힘이 된다. 저랑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기 때문에 함께 있기만 해도 좋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2009년 투애니원 리더로 데뷔한 씨엘은 벌써 12년 차 가수가 됐다. 그는 "요즘은 너무 많은 게 달라졌다"며 "원래 씨엘과 이채린(본명)을 분리했는데, 이제는 이채린보다 씨엘로 살아온 인생이 더 많아졌다. 씨엘이라는 존재와 더 친숙해졌다"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가수 씨엘(CL)이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더블 싱글 ‘HWA’, ‘5STAR’ 발매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엘 가수 씨엘(CL)이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더블 싱글 ‘HWA’, ‘5STAR’ 발매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엘


지금처럼 K팝이 전세계적으로 뜨겁기 이전, 씨엘도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16년 미국 데뷔 싱글 'Lifted'(리프티드)를 발매한 그는 한국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싱글 차트인 '핫100'에 진입(94위)했다.

씨엘은 최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묻자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나는 MTV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나 역시 미국에 가고 싶어했다"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수가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활발한 활동도 약속했다. "11월 30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힌 씨엘은 앞으로 음악과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의사도 밝히며 "미국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즐겨 봤는데 나가고 싶다"고 바랐다.

이런 가운데 씨엘은 이날 방송되는 미국 CBS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그는 "향후 미국이든 어디든 초대해준다면 어디든 가고 싶다"며 경계를 넘어 다양하게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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