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토반' 이솜이 모든 유나에게.."지금처럼 할 말 다하는 여성으로!" [★FULL인터뷰] - 스타뉴스

'삼토반' 이솜이 모든 유나에게.."지금처럼 할 말 다하는 여성으로!"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  2020.10.18 08:00
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유나는 지금 봐도 멋있는 캐릭터다. 현재의 유나 같은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잘하고 있다'다. 지금처럼 할 말을 다 하는 여성으로 있어 달라고 응원하고 싶다."

배우 이솜(30)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속 유나와 같은 사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솜은 유나를 통해 멋과 개성을 동시에 갖춘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돌직구를 날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유나를 완성했다.

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시작한 이솜은 배우로 전향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같은 결의 직업은 아니지만,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유나를 통해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솜은 극중 미쉘이란 영어 이름을 가진 정유나 역을 맡았다. 정유나는 마케팅부의 숨은 아이디어 뱅크이지만, 정작 하는 일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대리에게 빼앗기거나 회의 중인 부서원들에게 햄버거를 사다 나르는 보조 업무가 전부인 인물이다. 매사 까칠한 성격으로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지만, 당찬 매력의 소유자로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가장 큰 이유는 이종필 감독님이에요. 저랑 '푸른 소금'이라는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거든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유나 캐릭터를 쓰실 때 제 생각을 하고 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시나리오를 보고 긍정적으로 봤죠.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그 시대가 흥미로웠고, 세 친구가 파헤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또 (고)아성씨와 혜수씨와 함께 한다고 해서 설레었죠. 사실 제가 객관적으로 안 보는 편인데 관객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990년대 배경이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좋게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재밌게 나온 영화라고 생각해요.

-고아성, 박혜수 배우와 호흡한 소감은 어떤가요?

▶ 아성씨와는 전 회사가 같았어요.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기쁜 마음이 있었는데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하기 전에 아성씨를 봤을 때는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죠. 촬영을 하면서 보니 사랑스러운 친구더라고요. 혜수씨는 '스윙키즈'에서 인상 깊게 봤어요. 연기도 잘하고 사랑스러운 친구구나 했죠. 같이 촬영하면서는 어른스러운 면이 있었고, 든든한 면도 있었어요. 현장에서 의지가 많이 됐죠. 혜수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서 '혜수 어딨어'라며 찾았던 기억도 있어요.

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고아성, 박혜수와 같이 또래 배우와 호흡하는 건 처음인가요? 또 두 배우와 합숙을 했다고도 하던데.

▶ 또래 여배우분들과 호흡한 건 처음이었어요.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치열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현장에서는 캐릭터에 몰입이 되서 촬영에만 집중했어요. 그러다 보니 촬영이 끝나고 아성씨나 혜수씨가 보고싶더라고요. 촬영은 어땠는지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고요. 그래서 방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졸리니까 잤던 것 같아요. (웃음)

-고아성, 박혜수 배우와 케미스트리도 남달랐던데 어떻게 친해지셨나요?

▶ 세 캐릭터의 개성이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외에는 셋이서 친해지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어요. 세 명이 동갑 친구로 나오기도 하고 셋이서 친해지면 케미스트리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물론 저 혼자 생각만으로는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두 분이 마음을 열어주고 편하게 대해줘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 밥도 자주 먹고, 영화도 자주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영화적으로도 케미스트리가 좋게 나온 것 같아요. 두 분이 음악을 좋아해요. 최신 음악들을 굉장히 많이 들어요. 저는 그 옆에서 이모처럼 박수를 치고 있어요. 제가 1990년대 노래를 좋아하는데 두 친구 앞에서는 못 듣겠더라고요. 최신 음악을 많이 배웠어요. (웃음)

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유독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했다고 하던데.

▶ 이번 유나 캐릭터에 제 의견을 많이 제시한 것 같아요. 유나는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이야기도 많이 해요. 저는 유나의 이면을 좀 더 봤어요. 주변을 많이 챙기는 친구이기도 하죠. 아는 척, 말 많은 척, 강한 척하는 걸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왜 이런 걸 넣어야 하는지 고민해보다가 인정욕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유나에게 인정욕이라는 감정을 넣는 부분을 신경 썼어요. 또 1990년대 배경이라 세 친구 중에서 가장 1990년대 스타일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죠.

-갈매기 눈썹은 진짜인가요? 블루 블랙 헤어 등도 직접 아이디어를 낸 건가요?

▶ 눈썹은 잡지나 영상 등 자료를 많이 찾아봤어요. 그 당시에 유행했던 화장 기법이 갈매기 눈썹이더라고요. 표현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실제로 눈썹을 뽑았죠. 뼈 부분은 살리고 칠해서 윤곽이 보이게끔 했어요. 헤어 역시 1990년대 리서치를 하다가 엄마 앨범을 보게 됐어요. 사진 속의 흐릿한 1990년대 기억들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엄마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블루 블랙 헤어도 그 당시에 유행이었어요. 생각보다 블루 블랙 헤어가 물이 잘 빠지더라고요. 촬영을 하면서 세, 네 번 정도 색을 입혔어요. 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워요. 하나 하나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이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유나와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또 최근에 여성 연대 작품을 많이 하고 있는 편인 것 같은데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나요?

▶ 유나와 싱크로율은 50%인 것 같아요. 저는 우정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다고 하면 같이 나서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반면에 말이 많아요. 강한 척 하는 건 저랑 안 맞고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양한 결의 캐릭터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안 해본 캐릭터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유나와 정 반대 성격의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 해본 장르는 액션이에요. 액션도 해보고 싶고 가을이다 보니 멜로도 하고 싶어요.

-어딘가에 있을 유나와 같은 사람에게 한 마디를 해준다면요?

▶ 직장 생활을 안 해봤지만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공감이 가더라고요. 위계질서는 정확히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저 역시 모델 하면서 선배님들, 후배들 봤었기 때문에 공감이 돼요. 물론 혼자 촬영하고 혼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에 위계질서에 대해 크게 느껴 보지는 못 했지만요. 유나는 지금 봐도 멋있는 여성 캐릭터에요.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해주고 싶어요. 지금처럼 할 말 다하는 여성으로 있어달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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