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공연 다시 기지개? "아직은 조심스럽다"

공미나 기자  |  2020.10.18 06:46
/사진제공=쇼플레이 /사진제공=쇼플레이


이번 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며 오프라인 콘서트 가능성이 열렸다. 향후 가요계 공연 일정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수도권은 지난 8월 19일부터, 비수도권은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50여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이 이어졌다. 이 시기에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공연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지난 50여일은 가요계에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되며 움츠러든 가요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먼저 올해 첫 대면 페스티벌이 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GMF 2020)이 24~25일 열린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음악 페스티벌이 개최되지 못한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 개최를 한 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이번 GMF 2020은 44팀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다만 장소를 올림픽공원이 아닌 일산 킨텍스로 변경,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했던 기존 피크닉존 형식 대신 좌석제로 운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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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던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도 30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강릉, 대구, 인천, 청주, 고양, 수원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초 4월 시작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 여파로 네 차례 공연을 미뤘다 8월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3주 공연 중 마지막 한 주 공연만 남겨두고 다시 무기한 연기돼 팬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다만 '미스터트롯' 톱6를 제외한 나머지 가수 12인은 일정상 스페셜 게스트로 번갈아 무대에 오르게 됐다.

각종 단독 콘서트도 개최된다. 밴드 혁오는 16~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넬은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공연을 연다. 또 노을과 에일리는 11월~12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 밖에도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일부 가수들이 조스레 콘서트를 다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은 만큼 여전히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연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아직은 많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단계 내려갔지만 앞날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공연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상황이 나아졌다는 점에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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