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메시 인터뷰에 '불편'... "조용히 살기는 틀렸어"

한동훈 기자  |  2020.10.01 19:56
로날드 쿠만 감독. /AFPBBNews=뉴스1 로날드 쿠만 감독. /AFPBBNews=뉴스1


"조용히 살기는 틀린 것 같다."

FC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57) 감독이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스페인 '스포르트'가 9월 3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쿠만 감독이 리오넬 메시(33)의 인터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메시의 이적 소동에 따른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메시와 신경전서 완전히 항복을 선언한 반면 쿠만 감독은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적료 없이 떠나려면 바르셀로나와 법정 다툼을 벌여야 했다. 메시는 일단 남기로 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앞으로 메시와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메시는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는 아직 베스트가 아니다. 나는 오직 바르셀로나가 더욱 강해지고 발전하는 길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클럽 내부에 불협화음이 존재하며 이를 하루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쿠만 감독이 미묘한 뉘앙스의 평가를 내놓았다.

스포르트에 의하면 쿠만은 "메시가 저런 말을 했는데 내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조용히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항상 뭔가 일이 일어난다. 물론 우리 주장이 그런 말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쿠만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가 조금 더 침착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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