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쉬운 결말보다 훌륭한 정규시즌 기억돼야 한다" MLB.com

이원희 기자  |  2020.10.01 19:14
류현진. /사진=AFPBBNews=뉴스1 류현진. /사진=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⅔이닝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팀 에이스가 무너지면서 토론토도 2-8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도 1-3으로 패했던 토론토는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지만, 2연패로 짧은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MLB.com은 경기 후 "류현진의 부진은 토론토가 계획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2차전을 잡지 못했다. 토론토의 시즌도 끝났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팀 에이스 류현진을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내보냈다. 1차전을 내주더라도 류현진을 통해 반전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1회부터 안타 4개를 맞으며 선제 실점하는 등 어려운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투런포와 만루 홈런, 여기에 팀 유격수 보 비셋의 아쉬운 수비까지 겹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MLB.com은 비셋의 수비에 대해 "경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한 장면을 꼽자면 바로 이 순간"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MLB.com은 "류현진의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아쉬운 결말보다는 훌륭했던 정규시즌이 기억돼야 한다"며 "류현진은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열악한 선발진에서 확실한 멤버로 활약했다"고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 구단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정규시즌 12경기 선발로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덕분에 토론토는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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