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바르사 벤치 못 앉는다... 전임 감독 돈 안줘서" [西 매체]

박수진 기자  |  2020.09.17 12:01
로날드 쿠만 감독. /AFPBBNews=뉴스1 로날드 쿠만 감독. /AFPBBNews=뉴스1
로날드 쿠만(57)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지 1달 정도 됐지만 오는 27일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전망이다. 전임 감독의 잔여 연봉을 아직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비야레알과 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쿠만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경질한 키케 세티엔(52) 감독에게 남아있는 연봉을 아직 지급하지 않아 스페인축구연맹(RFEF)에 정식 등록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 17일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이틀 뒤인 19일 쿠만 감독을 정식 선임했다. 세티엔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였지만 끝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구단에서 해고했기 때문에 세티엔 감독은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 측은 세티엔 연봉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세티엔이 코로나 팬대믹 상황으로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모든 연봉을 줄 수 있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RFEF은 쿠만을 정식 감독으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보도는 연일 나오고 있다. 스페인 데포르테스 콰트로에 따르면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9800만 유로(약 1375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루이스 수아레스(33)의 방출 작업과 리오넬 메시(33)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연봉 삭감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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