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해성. /사진=OSEN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7차전 및 홈경기에서 3-5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고 7-5 역전승을 거뒀다. 물러설 곳 없는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국해성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포가 터졌다.
복수극이 됐다. 두산은 지난 14일 잠실 KT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3-5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미소를 지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국해성이었다. 스코어 4-5, 9회말 2사 1,2루서 상대 마지막 투수 이보근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더그아웃에 있던 두산 선수들이 뛰어 나와 국해성을 반겼다. 잠실 홈 두산 팬들도 환호했다. 덕분에 두산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의 출발이 좋았다. 1회말 오재일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회말에는 김재환과 최주환이 적시타를 날렸다. 스코어 3-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KT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초 상대 선발 이승진의 3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초 대타 유한준이 3-3 동점을 만드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20m. 유한준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7회초에는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황재균의 추가 적시타로 스코어 3-5이 됐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국해성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포효했다. 이날 두산 선발 이승진은 5이닝(97구)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산은 시즌 성적 46승35패2무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