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득점왕 아내, '다리 절단' 강아지 끌어안고... 가슴 뭉클한 사연

김우종 기자  |  2020.08.01 20:36
리사(오른쪽)가 강아지 미키를 일으키기 위해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뮐러 아내 리사 인스타그램 리사(오른쪽)가 강아지 미키를 일으키기 위해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뮐러 아내 리사 인스타그램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31·바이에른 뮌헨)의 아내가 올린 한 편의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뮐러의 아내 리사는 전날(7월 31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은색 강아지가 담긴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리사는 검은색 강아지를 끌어 안고 있다. 리사가 키우는 강아지로 이름은 미키였다.

아내는 계속해서 미키를 어루만지며 무언가 힘을 불어넣었다. 강아지 미키는 혀를 내민 채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러면서 계속 낑낑거린 채 몸을 일으키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얼마 후, 미키가 리사로부터 힘을 얻은 듯 다리로 지탱해 일어섰다. 그런데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알고 보니 왼쪽 다리가 없었던 것이다. 미키는 오른쪽 다리에 힘을 힘껏 준 채 일어섰다. 그리고 앞을 향해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미키가 힘차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미키가 힘차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사연이 있었다. 강아지 미키는 최근 암에 걸렸다. 얼마 전 리사는 며칠 동안 아파 하는 미키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뼈암(bone cancer)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암 세포가 몸 전체로는 전이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살기 위해 끝내 왼쪽 다리는 불가피하게 절단해야만 했다.

그래도 리사는 슬퍼하지 않았다. 그녀는 영상과 함께 "미키는 파이터다. 그리고 절대 지지 않을 거야! 미키는 일어서서 힘차게 달릴 수 있어. 우리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라면서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음을 전했다. 영국 더선은 "리사가 가슴 뭉클해지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뮐러는 첫사랑 리사와 2006년에 만나 2009년 결혼에 골인했다. 더선에 따르면 뮐러와 리사는 동물을 대단히 사랑하며, 말을 키우는 농장도 갖고 있다. 리사는 승마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남편 뮐러는 말 먹이 주기와 당근을 관리하는 책임자라도 일하고 있다.

뮐러-리사 부부와 말의 모습.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뮐러-리사 부부와 말의 모습.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토마스 뮐러. /사진=뮐러 인스타그램 토마스 뮐러. /사진=뮐러 인스타그램
뮐러-리사 부부의 모습.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뮐러-리사 부부의 모습. /사진=리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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