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박유천, 본격 가수 컴백 "9월 앨범 발매..韓도 고려"[종합]

공미나 기자  |  2020.08.01 19:40
박유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유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은퇴를 선언했던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이 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9월 말 앨범을 발표하는 것. 마약 파문 후 해외 위주로 활동을 전개한 그가 이번 앨범을 계기로 국내 활동도 재개할지 주목된다.

1일 박유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9월 말 새 앨범을 발표한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곧 좋은 앨범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직접 앨범 발매 소식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그가 마약 파문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자, 지난해 2월 낸 정규앨범 'Slow dance'(슬로우 댄스)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박유천은 이미 곡 녹음은 모두 마친 상태이며, 뮤직비디오 제작 여부는 미정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특별한 활동이 어려운 만큼, 팬서비스 차원의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앨범은 국내가 아닌 일본,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발매된다. 관계자는 "국내 유통사와도 얘기 중이지만 아직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박유천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박유천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해 박유천은 마약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 연예계 은퇴를 걸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가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고, 필로폰 투약 및 구매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결국 그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며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에도 공식 사이트 개설, 유료 팬클럽 모집, 화보집 라간, 온라인 팬미팅을 이어가며 '은퇴 번복'으로 꾸준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새 앨범 발표는 박유천의 본격적인 가수 복귀를 의미하는 가운데, 국내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이 때문에 박유천은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그의 팬덤은 해외팬의 비중이 높으며, 앞서 방콕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기 때문. 최근 모집한 공식 팬클럽도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팬들이 모집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유천은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태국 팬사인회 및 미니 콘서트도 예고했다. 관계자는 "지난번 태국 팬미팅 반응이 좋았다"며 "현지에서 찾아주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앨범 발표 후 팬사인회와 콘서트를 계획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활동은 미지수다.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곳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박유천 측은 아직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활동은 당장 계획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입장이다.

/사진=박유천 공식 SNS /사진=박유천 공식 SNS


은퇴 번복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유천은 지난 5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입장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은퇴는)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며 "당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어떤 생각으로 이러 이야기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상황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비록 은퇴는 거짓이었지만, 대중과의 또 다른 약속은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유천은 지난해 7월 구치소를 나서며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고 선언한 바. 그는 최근 온라인 팬미팅 수익금 전액을 일본 홍수 이재민에게 기부하는가 하면, 유기견 봉사 활동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박유천의 복귀를 두고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 국내 대중의 차가운 시선 속 박유천이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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