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공수 완벽' 울산, 전북전 패배 충격은 없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7.04 20:36


[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역시 울산 현대였다. 지난 전북 현대전 패배의 충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울산은 4일 오후 6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4-1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전반 14분 만에 터진 이청용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니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무고사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완벽했다. 중원에서 이청용이 능숙하게 경기를 조율했고 주니오는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또, '총알 탄 사나이'로 불리는 김인성이 측면을 헤집자 인천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2위인 울산은 갈 길이 바쁘다. 9라운드까지 승점 차가 4점이었기에 울산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면 울산은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울산은 골 득실차로 전북에 우승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0년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청용, 윤빛가람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날 울산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인천전에 나섰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던 지난 전북전에서 무기력하게 0-2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기에 인천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인천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90분 내내 경기 주도권을 잡은 울산은 인천의 혼을 쏙 빼놓으며 가볍게 승점 3점을 따냈다. 특히 주니오는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되며 김도훈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오는 12일 울산은 대구FC 원정을 떠난다. 대구는 시즌 초반 주춤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다크호스'다. 인천전에서의 흐름을 계속 잘 이어간다면 충분히 전북을 따라잡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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