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PD "담비 입양, 강형욱도 다행이라고" [직격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0.06.30 12:17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개는 훌륭하다' PD가 방송을 통해 소개된 보더콜리 종 담비의 입양이 결정에 "힘들었지만 다행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프로듀서 겸 연출 이태헌 PD는 30일 스타뉴스에 "앞서 방송을 통해 공개된 고민견 담비의 입양이 결정됐다. 그간 보호자, 제작진, 강형욱 훈련사 모두 힘들었는데 잘 해결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담비는 지난 22일 방송된 '개훌륭'에서 소개됐다. 담비는 어머니와 딸이 함께 키우는 반려견. 이 방송에서 모녀 보호자는 담비 외에 보더콜리 종 코비의 입질이 고민이라고 사연을 신청,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형욱 동물 훈련사가 나섰다. 담비는 제작진의 사전답사 후 입양됐다. 이후 촬영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알게 됐고, 코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비의 입양을 제안했다. 같은 종(보더콜리)을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었고, 담비를 괴롭히는 코비의 문제점도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녀 보호자는 담비의 입양 제안을 거절했고, 방송 후 모녀 보호자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방송된 '개훌륭'에서는 코비, 담비의 방송 뒷이야기를 담았다. 강형욱 훈련사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딸과 어머니 보호자에게 연락을 했다. 이후 이 모녀 보호자는 담비를 좋은 곳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것 같다"면서 힘든 결정을 내린 모녀 보호자들에게 응원을 해달라고 했다.

방송 후 '개훌륭' 이태헌 PD는 "방송 이후 제작진도 강형욱 훈련사도 힘들었다. 특히 강 훈련사는 코비, 담비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기를 바랐다. 다행히 보호자들께서 담비의 입양을 결정해주면서 문제가 해결 됐다"고 말했다.

이 PD는 "보호자들께서도 방송 후 많이 힘드셨을 거다. 그들도 (담비) 입양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다"면서 "저희도 강형욱 훈련사도 힘들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태헌 PD는 "담비의 입양은 '개훌륭' SNS를 통해 진행 중이다. SNS를 통해 입양자 신청을 받고 있다. 담비가 좋은 환경, 보호자를 만날 수 있도록 강형욱 훈련사 측에서 노력하고 있다. 또 코비의 훈련은 강 훈련사가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반려견, 보호자 모두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 PD는 "'개훌륭'을 통해 반려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훈련법 등이 잘 알려져 모두가 잘 어울려 지내길 바란다. 또 제작진은 고민견에 대해서는 꾸준히 신경 쓰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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