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56초 벼락골’ 이현일, “지난해 득점 없어서 욕심났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5.23 21:19


[스포탈코리아=안산] 허윤수 기자= 부천FC1995 이현일의 갈증은 56초 만에 해결됐다.

이현일은 23일 오후 6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56초 만에 벼락포를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일의 활약 속에 3연승을 달린 부천은 잠시 내줬던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이현일은 바이아노, 바비오와 함께 최전방에 나섰다.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이아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칩샷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56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경기 후 이현일은 “생각보다 골이 일찍 터져 일주일 동안 준비했던 플레이를 수월하게 했다. 지난 경기 이후로 골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이현일은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2017년 성남FC에서 데뷔한 그는 첫해 3골, 이듬해 4골을 터뜨리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무득점에 그쳤고 출장 기회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안 터지던 골은 이날 56초 만에 나왔다. 이현일은 “지난해 성남에서 골이 없었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 이번 골을 계기로 더 많이 넣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현일은 오랜 시간 무득점을 이어온 것과 달리 침착한 칩샷으로 시즌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패스가 왔을 때 컨트롤이 너무 잘됐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또 종종 영상을 봤을 때 그 상황에선 칩샷이 가장 확률이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부천은 다음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나도 부천 출신이라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분들께서도 매번 말씀하신다. 시민들에게도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으니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리그 3연승 행진의 부천은 다크호스로 꼽히며 선두에 올라있다. 이현일은 “축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다. 3연승 했지만 다음 경기는 새로운 시작이다. 다른 팀 성적과 관계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겠다”라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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