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장민호, 아이돌→트로트가수..방송 일대기 공개[★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2020.05.23 19:54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트롯' 장민호의 아이돌 시절 이후 여러 방송 출연기가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토요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는 송해를 위한 헌정 무대로 임영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 여섯 트롯맨의 송해 가요제가 방송됐다.

여섯 트롯맨은 "송해 선생님 덕분에 무명 생활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첫 무대를 꾸몄다. 신동엽은 "오늘 처음으로 순서를 뽑지 않고 진행해서 저도 뜻깊다"고 밝혔다.

여섯 트롯맨은 스튜디오로 이동해 본격 토크를 시작했다. 임영웅은 떨리고 신나하는 모습을 보이며 "1년 전 불후의 명곡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바로 '특명, 임영웅을 찾아라'는 자막과 함께 자료화면이 등장했다. 임영웅은 구석에 조그마하게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임영웅은 "그때 만해도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소름돋는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열창했다. 이에 엠씨들은 "최우수상 받은 이유를 알겠다"며 극찬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이찬원은 연핑크 정장을 입고 아이돌 같은 비주얼을 뽐냈다. 이찬원은 "하지만 저는 평생 트로트 외길"이라며 전국노래자랑 출연 경력을 밝혔다. 이찬원은 13세의 첫 출연에 우수상을 거머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원은 5년 뒤 다시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 인기상, 군 전역후 4수 끝에 최우수상을 따냈다. 문희준은 이를 보고 "전국노래자랑 학교를 다녔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계속해서 "제 궁극적인 목표는 방송 3사 연예대상. 가수로서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가요제는 상이 없어졌다. 제가 연기 쪽은 아닌 것 같고.."라며 야망을 뽐내 장민호의 분노를 샀다. 장민호는 "심각하다 심각해"라며 인상을 찡그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재는 희재와 스며드세요를 더한 "희며드세요"라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김희재 역시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미성과 웨이브로 트로트 신동으로 활약해 3수만에 최우수상을 따냈다. 김희재는 자신이 이찬원보다 더 송해의 아들이라며 "저는 용돈도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용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슬퍼해 웃음을 안겼다.

영탁은 "이제 진짜 가수가 된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탁은 과거 가수로 오래 활동했고, 드라마 OST에도 다수 참여했음을 밝히며 OST 곡을 감미롭게 불러 놀라움을 안겼다. 영탁은 과거 '6시 내 고향'의 리포터로도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탁은 리포터스러운 말투와 톤으로 불후의 명곡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누나가 딱이야'를 불렀다. 여섯 트롯맨은 영탁의 뒤에 서서 칼군무를 보였다. 엠씨들은 "얼마나 돈독한 사이인지를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의 의리를 칭찬했다. 영탁은 "오래 같이 경연을 하다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탁이 다른 멤버들에게 모두 곡 선물을 했음이 밝혀졌다. 이찬원은 "두 곡을 주셨는데, 한 곡은 너무 좋은데, 네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다른 한 곡을 디스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탁 작사 작곡의 곧 발표될 장민호 신곡이 공개됐다. 장민호는 "왜 내 카톡 씹어 씹어 씹어"라는 강한 가사의 후크가 인상적인 신곡의 제목을 공모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장민호는 "화가 많다"며 KBS에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 장민호는 1997년 HOT활동 시절 '유비스'라는 아이돌로 데뷔해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고 여러 가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민호는 "절 책임져주신다고 했었다"며 서운함을 표해 KBS는 그가 '드림팀', '스펀지', '사랑과 전쟁', '6시 내 고향',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음을 밝혔다. 화면 속 장민호는 아이돌다운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 장민호는 "절 대스타로 만들어주신다는 말엔 실패했지만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훈훈하게 말을 마무리했다.

장민호는 이어 전국노래자랑 단골 초대가수답게 노래실력을 뽐냈다. 장민호는 '사랑해 누나'를 부르며 "한 번만 안아줘요"를 외쳤다. 장민호는 "9년 만에 부른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민호가 노래할 때 "조각상이 노래해요"라는 자막이 장민호의 눈부신 비주얼을 더 돋보이게 했다.

미스터트롯의 막내 정동원은 할아버지로부터 많이 배웠다며 할아버지 생전의 추억을 자랑했다. "색소폰도 저는 그냥 가지고 놀려고 사달라고 했는데 제대로 해보라고 하셔서 하게 됐다"며 미리 재능을 알아보셨던 것을 전했다. 정동원의 할아버지는 올해 1월에 작고하신 것으로 밝혀져 슬픔을 안겼다. 정동원은 할아버지 생애 최애곡인 '내 심장'으로 오늘 참가하게 됐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희재의 '초혼'이 공연됐다. 김희재는 "장윤정의 오랜 팬이다. '레모네이드'라는 팬클럽에도 가입돼 있다"고 말하며 진정성을 표했다. 애절한 김희재의 노래에 영탁은 "임영웅이 감성 장인이라면 김희재는 감성 장모"라며 아재개그 섞인 감상을 전했다. 정동원이 "저도 '초혼'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문희준은 "그렇다면 혹시 결혼은 언제쯤"이라 물어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의외로 당황하지 않은 모습으로 "한 서른 두살 쯤"이라고 구체적인 숫자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이상형은 손예진씨 외모에.. 제주도 가다 오렌지주스 타주시는 모습에 반했는데 스튜어디스"라고 뚜렷한 이상형까지 밝혀 미소를 자아냈다. 영탁의 "최근에 바뀌었다"는 말에 정동원은 "외모는 여전히 손예진씨, 직업은 배우"라고 바뀐 이상형을 설명해 귀여움을 안겼다.

장민호는 '남자의 인생'을 열창했다. 스튜디오는 작정하고 나온 듯한 장민호의 5단 고음에 술렁였다. "오늘 MVP 따겠다는 것"이라며 소름 돋아한 트롯맨들은 장민호의 노래에 여러 평을 덧붙였다. 장민호보다 아빠가 2살 더 어리다는 정동원은 "남자로서 살아온 한을 담은 것 같다"고 말해 영탁은 "얘는 인생이 2회차 같다"며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는 무대 후 "신인들이 어떤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까지 기억해주셨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라며 송해에 대한 감사를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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