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연료 꽉 찼다. 현장이 고프다"... 英매체 "뉴캐슬行 인정"

김동영 기자  |  2020.05.23 20:5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사실상 수락한 모양새다. "프리미어리그 팀 감독을 맡겠다"고 했다.


더 선을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을 다시 맡을 준비가 됐다고 인정했다. 뉴캐슬행 임박이다. 자신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고자 한다. 뉴캐슬의 새로운 사우디 구단주에게 사인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감독직에서 해임된 후 6개월을 야인으로 보냈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에서 '6개월 이내에 다른 구단 감독을 맡으면 위약금을 낸다'는 조항을 넣은 것. 금액이 1250만 파운드(약 190억원)에 달했다.

시간이 흘러 6개월이 끝났다. 자유의 몸이 됐다. 조용히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새 팀을 찾는다. 가장 유력한 구단이 뉴캐슬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공공투자펀드가 뉴캐슬을 인수했고, 새 감독으로 포체티노를 찍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일을 할 준비가 됐다. 현장 복귀가 고프다. 연료통이 완전히 꽉 찼다.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완벽한 클럽을 꿈꾸고, 계획을 세운다. 우리는 언제든 계획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항상 배우고,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런던에 머물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한다. 여기 있으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런던에 산다.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 생각한다. 이 나라를 떠나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예전부터 포체티노 감독은 '인기 감독'이었다. 토트넘을 맡아 세계 최고 수준의 강팀으로 끌어올렸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 부진으로 인해 해임되기는 했지만, 능력 있는 감독이라는 평가는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포체티노 감독을 원한다는 소식은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팀은 뉴캐슬이다.

'부자 구단주'를 맞이한 뉴캐슬은 재도약을 꿈꾼다. 이제 돈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됐다. 대대적인 개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작점은 포체티노 감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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