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스페셜', 김희애X박해준이 밝힌 '엔딩 세계관'[★밤TV]

여도경 인턴기자  |  2020.05.23 06:39
/사진=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페셜'에서 김희애, 박해준 부부 사이에는 둘의 감정밖에 존재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페셜'은 '스페셜 1부-부부는 뭐였을까'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은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관계를 설명했다. 박해준은 "지선우랑은 전쟁을 몇 번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이혼하고도 다시 만나 여러 사건을 겪는 둘의 끈질긴 인연을 떠올린 것.

지선우와 이태오의 성관계에 대해서 김희애는 "인간의 마음은 정의할 수 없다. 지선우와 이태오도 계획한 건 아니지만 화학작용이 일어났고"라며 둘 사이에 감정이 남아있음을 밝혔다.박해준 역시 "만남에는 이성뿐 아니라 감성이 작용하지 않냐.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존재하는 것 같다"라며 김희에 동의했다.

마지막 화에서 지선우가 이태오를 껴안은 장면에 대해 "측은지심이 생기면 절대 못 헤어진다는데 지선우한테도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라며 지선우의 속마음을 추측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은 다양한 장면에서 지선우와 이태오의 심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그사이에 이준영(전진서 분)의 역할은 없었다.

흔히 가족이라고 하면 부모와 자식의 구성을 떠올린다. 이준영을 두고 그렇게 싸운 지선우와 이태오를 이들에게 적절한 구성이다. 그런데 정작 두 사람은 이준영을 진심으로 위하지 않았다. 꼬일 대로 꼬였지만 사라지지 않은 두 사람의 애증은 이준영을 도구로 만들었다. 이태오는 이준영을 핑계로 지선우에게 접근했고 지선우는 자신의 감정에 취해 이준영이 상처받게 한 것. 미성숙한 두 사람은 이준영을 보호하기는커녕 위험에 빠트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준영은 가장 큰 피해자로 불린다. 그 이유는 부부의 세계만 있고 가족의 세계는 없던 지선우와 이태오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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