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전투적인 모습 보여야 해" SK 김창평, 만족은 없다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3.26 20:31
SK 김창평. SK 김창평.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창평(20)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창평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청백전에서 타격감은 좋다. 이날 경기를 더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의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뛰던 강승호가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된 이후 시작된 2루 경쟁에서 김창평이 최항(26)에 조금 앞서 있다. 5차례의 청백전에서 4번이나 주전팀인 백팀으로 나섰다.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김창평을 꼽았던 염경엽 감독도 흐뭇할 수 밖에 없다. 염 감독은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기회를 주는 것이 우선이다. '잘해라'라고 부담을 주기 보다는 기다려줘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기대는 김창평을 춤추게 한다. 부담감보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창평은 "감독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공·수·주 모두 잘하기 위해 코치님과 더 상의를 많이 한다. 더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 청백전을 소화했다고 해서 하루 일과가 끝난 것이 아니다.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김창평은 야간 수비 훈련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김일경 수비 코치까지 강화로 소환했다. 그는 "개막이 미뤄지면서 보완할 시간이 생겼다. 이 시간을 통해 나의 것을 더 얻어 가는 것 같다. 김일경 코치님께서도 열정을 쏟아주시고 계신다. 감사하다"고 웃었다.

데뷔 첫 해만 해도 2루수가 어려웠던 김창평은 "이제 2루가 내 자리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기회는 많이 찾아오지 않는다. 내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잡아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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