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재환 실망하지 마, 기회 얼마든지 온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1.15 21:04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뉴스1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제자 김재환(32·두산)에게 덕담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두산 시무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재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너무 급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면 다시 갈 수 있다. 실망하지 않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다. 올 시즌 자기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한다"고 더했다.

김재환은 지난달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원래는 자격이 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다녀오면서 등록일수가 추가됐고, 해외 진출이 가능한 7시즌을 채웠다.

이에 김재환은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급하게 진행된 것이 컸다.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금액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이 짧았다. 최종적으로 계약은 없었고, 그대로 두산 선수로 남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OSEN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OSEN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본인 스스로는 메이저리그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갑자기 기회가 왔고, 급하게 진행한 것 같다"며 "얼마든지 기회가 올 것이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제자를 격려했다.

두산은 2020년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김태형 감독은 "2020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후 순위야 갈리지만, 점점 전력 차이가 없어지지 않나. 평준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김재환의 잔류가 반갑다. 전력 손실이 없다는 것은 분명 호재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독기를 품고 2020년 맹타를 휘두른다면 두산도 우승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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