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 리버풀의 가장 큰 적 (英 스카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03 06:56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우승을 놓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역사적으로 볼 때 리버풀은 아직 축하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5차례 시즌을 바탕으로 안심할 수 없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선두 리버풀(승점 40)은 지난 주말 브라이튼을 2-1로 제압하며 2위 레스터 시티(승점 32),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9)와 간격을 더 벌렸다. 14라운드를 마친 현재 올 시즌이야말로 1990년 이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체는 우승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허망하게 실패로 끝난 시즌을 나열하며 예를 들었다. 레전드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이끌던 1990/91시즌부터였다. 1989/90시즌 우승 직후였다.

당대 최강이었던 리버풀은 1990/91시즌 시즌 초반 8연승을 달렸고, 11월까지 획득 가능한 승점 39점 중 37점을 얻으며 2위 아스널에 승점 8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1991년 2월 달글리시가 갑자기 사임하며 혼란이 불거졌고, 19번째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리버풀은 여전히 19번째 우승을 30년째 기다린다.



2000년대에도 리버풀의 수난은 계속됐다. 리버풀이 시즌 초반 10경기 이상 무패 행진 상승세를 달렸지만, 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지였다. 2002/03시즌은 제라드 울리에 감독이 희생양이 됐다. 2008/09시즌 라파엘 베니테즈 역시 ‘퍼거슨의 맨유’를 넘어서지 못했다.

퍼거슨의 시대가 저문 이후에도 불운은 계속됐다. 2013/14시즌엔 35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믿었던 주장 제라드의 치명적인 실수가 빌미가 돼 허무하게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컵을 내줬다. 2018/19시즌에도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에 승점 1점이 부족한 역대 2위 최고 승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역사는 리버풀이 14라운드 현재 승점 11점차 리드를 안심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과연 그들이 30년의 불운을 끊는 새로운 역사를 새길 수 있을지. 시즌이 지날수록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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